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탄력'…정부, 맞춤형 지원 '추진'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탄력'…정부, 맞춤형 지원 '추진'

기반시설 확대, 전력 인프라 확충

기사승인 2024-02-14 13:14:23
이차전지 기업들이 입주한 영일만산단 전경. (포항시 제공) 2024.02.14

경북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가 '맞춤형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14일 정부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단지·산단 등 클러스터를 지정, 혁신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방안에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반시설 확대, 부지 평탄화 조기 시행, 블루밸리 국가산단 전력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됐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해 7월 지정된 후 2027년까지 14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각종 규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다행히 시가 경북도와 함께 규제 개선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 지하관로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차전지 기업들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해 지하관로가 필요했지만 특화단지 지원 대상 산업 기반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어려움이 따랐다.

이번에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기업들이 숨통을 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지 평탄화 조기 시행, 블루밸리 국가산단 전력 인프라 확충 등이 추진되면서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의 맞춤형 지원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기업들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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