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은 ‘동상각몽’⋅⋅⋅현실적으로 불가능

완주군의회, 완주-전주 통합은 ‘동상각몽’⋅⋅⋅현실적으로 불가능

전주KBS·전북일보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완주-전주 통합 “완주군민 55%는 반대”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 “완주-전주 통합으로 완주군에 실익 없어”

기사승인 2024-02-14 14:06:27

“완주와 전주 통합 논란은 1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완주군민들 인식에 큰 변화가 없고, 사실상 완주군에 실익이 없습니다.”

전북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동상각몽(同牀各夢)’을 빗대어 현실적으로 통합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14일 완주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주KBS와 전북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완주군민은 ‘매우 찬성한다·대체로 찬성한다’가 42%, ‘대체로 반대한다·매우 반대한다’가 55%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앞서 지난 2013년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생각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반대 55.34%, 찬성은 44.65%로, 이번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10여 년간 완주군민들의 인식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서 의장은 “완주군민들이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는 지표”라면서 “이미 3차례나 행정구역 통합 시도가 무산된 경험에서 봤듯이 섣부른 통합추진은 주민 갈등과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의장은 “완주군은 탄탄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수소특화국가산단 등 인구 10만, 전북 4대 도시로 독자적 성장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완주-전주 통합은 사실상 완주군에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논의보다는 인구 10만명이 다가오는 완주군의 미래성장동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며 “완주군의회는 정책 연구와 발전적인 대안 제시가 군민들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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