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협력·지방외교 새 이정표 [힘쎈충남 브리핑]

한일 경제협력·지방외교 새 이정표 [힘쎈충남 브리핑]

김태흠 지사, 3박 4일 일본 출장 일정 마무리하고 18일 귀국

기사승인 2024-02-18 15:30:48
도쿄에서 일본사무소 개소…나라현과 K-팝 음악회 등 약속 

도쿄 신주쿠에 설치한 충남 일본사무소 개소식 모습. 충남도 제공

올해 첫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일본을 선택한 김태흠 충남지사가한일 경제협력과 지방외교의 새 이정표를 세우고 18일 귀국했다. 

김 지사는 이번 3박 4일 일본 방문을 통해 충청남도 일본사무소 본격 가동을 안팎에 밝히고, 자치단체와는 교류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였으며, 충남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에 대한 해외의 첫 동참을 이끌어냈다. 

우선 도쿄 신주쿠구에 설치한 일본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 거점이다.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어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정보 제공, 진성 바이어 발굴, 투자 및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및 공공외교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한일 경제 협력과 복원된 셔틀외교 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덕민 주일대한민국대사,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 류기환 재일충청협회장,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 호사카 산조 도쿄일한친선협회 연합회 회장 등 한일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일본사무소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일본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활성화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지사가 일본 순방 중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일본사무소 개소식 전후로는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와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놨다. 

김 지사와의 만남을 위해 야마시타 지사는 나라현에서 도쿄까지 4시간 이상 달려와 깊은 우의를 과시했다. 

가와카쓰 지사의 경우는 의회 일정으로 빠듯한 상황에서도 직접 도쿄를 방문, 예고 없이 충남 일본사무소를 찾아 ‘인증샷’까지 찍어 김 지사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는 내년 나라현에서 K-팝 음악회를 열기로 뜻을 모으고, 백제를 주제로 포럼이나 심포지엄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과장급 공무원 교류 시행 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두 지역 지사가 1년에 한 차례씩 상호 방문해 우의를 다지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의 이 같은 논의 결과는 지난해 5월 김 지사가 나라현을 방문했을 때 상호 공감대를 형성한 한일 셔틀외교 복원을 더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일본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정상화한 한일 셔틀외교를 충남이 역할을 찾아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야마시타 지사 역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가 재개됐고, 이런 국가 간 교류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지방 간 교류가 중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가와카쓰 지사와도 한일 셔틀외교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아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일본에서는 이와 함께 민선8기 힘쎈충남이 중점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충남도민참여숲 조성 사업에 교민 단체의 참여를 처음으로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16일 일본 게이오 플라자 호텔에서 류기환 재일충청협회 회장과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금 기부 협약을 맺었다. 

재일충청협회는 협약을 통해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금 2000만 원을 두 차례에 걸쳐 나눠 내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재일충청협회 신년하례회 참석을 통해 일본 내 충청 출신 교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재일 충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김 지사의 일본 출장은 한일 경제 협력과 지방외교 강화, 일본 내 충남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친 충남 네트워크’ 확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 재일 충청 기업인에 충남日사무소 관심 당부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6일 재일충청협회 신년회에 참석해 도민참여숲 조성 헌수금 약정을 받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재일 충청 기업인에 충남 일본사무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저녁 일본 도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류기환 MD그룹 회장(재일충청협회 회장), 서태원 삼공미건 대표, 이옥순 산옥스 대표 등 17개 충청 기업 및 협회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태어난 곳에서도 하기 어려운 일을 이역만리에서 이뤄내신 충청 기업인 여러분을 뵈니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여러분들은 충청의 대표이자 국가대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1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충남 일본사무소를 언급하며 “일본사무소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재일 충청 기업인 여러분의 도움과 자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일본사무소에서 해야 할 지원과 역할에 대해 가감 없는 의견을 주시는 것은 물론, 실제 몸으로 부딪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비즈니스 노하우 등을 적극 전수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충남도, 2026년까지 ‘시계열 정사영상 제작사업’ 중점 추진 

충남도청 전경. 쿠키뉴스 자료자사진

충남도는 최근 충남도서관 다목적실에서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공간정보사업 공유 등을 위한 ‘도·시군 공간정보 업무 담당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도는 주요 업무 추진 계획 공유, 협조 사항 전달, 안건 논의, 시군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도는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추진하는 공간정보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각 시군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주요 협력사업은 △공간정보시스템(3종) 활성화 △미고시 등 지명 정비 △시계열 정사영상(국토 변화) 구축 △지하시설물(상하수도) 전산화 △중앙부처 공모사업 대응 등이다. 

특히 오는 4월부터 도민에게 새롭게 개편해 △부동산 정보 △실거래가 및 전세 가격 △항공사진 △미세먼지 △실시간 버스정보 등을 제공하는 ‘충청남도 공간정보 포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임택빈 토지관리과장은 “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토 변화 모습을 연도별로 제작해 도민에게 서비스하는 ‘시계열 정사영상 제작사업’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서관, 영유아에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운영 

충남도서관이 오는 11월까지 독서문화진흥 생태 여건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충남도서관은 영유아기 독서문화진흥 생태 여건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은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영유아에게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에 대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홍성시니어클럽과 협업해 추진한다. 

참여 대상은 홍성군 홍북읍에 소재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올해 시범 운영에 참여를 희망한 9개 기관이다. 

홍성시니어클럽은 충남도서관에 5명을 배정했으며, 배정된 5명의 장년층 활동가는 오는 11월까지 기관별로 주 1∼2회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란 관장은 “충남도서관은 영유아가 책과 친숙해질 기회를 마련하고 이야기를 매개로 세대 간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쪽파, 수량·품질 향상 위해 적정 시비·병해충 방제 강조 

쪽파.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쪽파 및 종구 생산을 위해서는 생육 재생기 비료 관리와 병해충 방제가 중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양념채소 중 하나인 쪽파는 대표적인 인경채소 작물로, 전년도 파종해 월동을 거쳐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 신초와 새 뿌리가 자라나면서 생육이 활성화되는데 이 시기를 생육 재생기라고 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2월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쪽파 생육 재생기가 2월 중순 시작될 것으로 예측 중이다. 

생육 재생기에는 10a(300평)당 질소(5㎏), 칼륨(3㎏)에 칼슘이 함유된 비료를 웃거름(추비)으로 주면 잎과 뿌리 생육을 촉진할 수 있지만, 적정 시비량을 초과하는 경우 신초와 뿌리가 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낮 기온이 상승하면서 월동기에 고사한 잎 주변으로 잿빛곰팡이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이 발병할 수 있으며, 땅속에 잠복해 있던 뿌리응애 등 해충도 활동을 시작해 피해를 줄 수 있다. 

병해충이 발생하면 쪽파에 등록된 플루디옥소닐(살균제), 디메토(살충제) 등의 적용약제로 발생 초기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재철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연구사는 “봄철 고품질 쪽파 생산은 생육 재생기 적정량의 추비와 병해충 예찰·관리가 성패를 좌우한다”라며 “겨울 동안 고사한 쪽파 잎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전년도 병 발생이 많은 포장에서는 지속적인 예찰 및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국내기업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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