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절 당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은 대부분 만석에 가깝다.
제주항공은 내달 1∼3일 인천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일본 마쓰야마행 노선의 예약률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90% 후반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제주항공의 전체 일본 노선(왕복) 평균 예약률도 80% 후반에 달한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은 85% 수준이다. 일본 지방으로 여행 수요도 높은 편이어서 연휴 기간 대구∼오사카 노선 예약률은 티웨이항공 전체 국제선 노선 중 3위에 오른 상태다.
3·1절 당일만 보면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노선 평균 예약률은 94%다. 이스타항공 인천∼후쿠오카 노선 예약률은 김포∼쑹산(대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일본 노선(왕복) 예약률은 평균 90∼95%다.
진에어도 전체 국제선 예약률 1위(인천∼후쿠오카)가 일본행 노선이었으며, 전체 일본 노선(왕복)의 예약률은 80∼90%대다.
대한항공 경우도 일본행 주요 노선 예약률은 90% 이상이며, 인천∼도쿄 등 인기 노선은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예약률 상위 3개 노선은 인천∼삿포로, 인천∼후쿠오카, 김포∼오사카로 모두 일본행이었다. 예약률은 모두 90%를 상회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엔화 약세로 여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연휴가 짧아 장거리 여행 부담이 커지면서 일본을 여행지로 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대만 등 중·단거리 노선의 예약률이 모두 높은 상황”이라며 “더 이상 3·1절이라고 해서 일본 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