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강원지방기상청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후 5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고성)56.6㎝, 설악동(속초) 49.3㎝, 성산(강릉) 37.3㎝, 조침령(인제) 35.9㎝ 등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쏟아졌다.
동해안은 고성 간성 10.2㎝, 속초 5.1㎝, 북강릉 4.2㎝, 양양 3.3㎝가, 영서는 평창 면온 6.3㎝, 화천 상서 6.2㎝, 철원 동송 4.9㎝, 인제 신남 3.4㎝ 등의 눈이 내렸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설악산 21곳, 오대산 11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1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이 통제됐다. 또 원주공항에서는 제주행 2개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강릉 안반데기길도 폭설로 통제된 상황이다. 삼척, 홍천, 정선, 강릉, 고성의 시내, 마을버스는 단축운행하거나 우회했다. 동해안 일대 어선 2479척도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대설에 따른 구급 및 구조건수는 28건이다. 이 가운데 26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낮 12시 24분쯤 동해시 나안동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BMW와 투싼 차량이 추돌했다.이 사고로 투싼 차량 탑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8시 38분쯤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코란도 차량이 포터 차량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양측 탑승자 등 총 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오전 11시 21분쯤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리의 한 국도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QM5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운전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