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경기도 사이 아산만 일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베이밸리’ 건설 사업이 골격을 드러내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가 최근 대한민국 신 경제산업지도 작성 돌입을 안팎에 천명한데 이어, 이번엔 경기도와 함께 추진할 12개 사업을 논의했다.
도와 경기도는 22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오 부지사와 함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공간전략과장을 비롯한 주요 부서장 등이 참석, 베이밸리에 대한 관심과 성공 추진 의지를 밝혔다.
양 도 연구원이 제시한 12개 협력 사업은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제3서해안고속도로 추진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및 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체류형 관광레저 거점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등이다.
특히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 자동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차진흥원’ 설립을 검토하고, 경기도는 수소모빌리티 융복합 클러스터를, 충남은 자율주행모빌리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는 내용이다.
또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베이밸리에 집적된 수소 수요와 항만 등 공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당진·평택시를 대한민국 수소 생산·공급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도는 당진·평택 수소특화단지 공동 지정과 수소도시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양 도는 앞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협력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총선 이후에는 선포식을 통해 베이밸리 공동 비전을 공표할 계획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접경지인 아산만은 초광역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첨단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 50년,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베이밸리 건설 사업 추진에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오병권 부지사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는 삼성반도체, 현대차, 기아차 등 세계적 기업과 평택당진항이 있는 글로벌 경제권의 요충지”라며 “경기도와 충남도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고, 도민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면 베이밸리가 대한민국 4차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초대형 사업이다.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55위 국가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내용이다.
아산만 일대에는 인구 330만 명,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밀집해 있고, GRDP는 204조 원에 달하고 있다.
이 지역은 삼성과 현대, 엘지(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와 미래차, 배터리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충남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관련기관 힘 모은다
충남도가 정부의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관련 기관 및 전문기업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는 22일 천안시 충남지식산업센터에서 충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LS일렉트릭, 버넥트, 세종경영자문과 ‘디지털 혁신거점 유치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지역에서 배출된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정착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디지털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목표이다.
도는 올해 공모 일정에 따라 천안·아산 연구개발(R&D) 집적지구에 디지털 혁신거점을 유치할 계획으로, 이날 협약도 도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공급 기업의 역량 강화 및 디지털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 기업은 △디지털 전환 관련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개설과 운영 △지역 디지털 인재 경쟁력 강화 및 취업 지원 △도내 유망 디지털 공급기업 발굴·확대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LS일렉트릭은 자체 보유한 디지털 공급기업망과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해 도내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활성화시킨다.
버넥트는 메타버스에 특화된 전문인력과 기술을 통해 충남 디지털 혁신거점의 핵심 콘텐츠인 인공지능 메타버스 연계 플랫폼을 강화하는데 노력한다.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는 혁신거점을 중심으로 우수한 디지털 공급기업과 도내 수요기업이 연계될 수 있는 중계 역할을 수행하고, 도와 더불어 행·재정적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기관은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안호 경제기획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한걸음을 전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상호 신뢰를 통해 도내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 등 도내 5곳 군소음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 점검
충남도가 군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도민을 위해 지난해 7월 착수한 ‘군소음 피해 주변지역 실태조사 및 협력방안 연구용역’의 추진 상황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문가 및 군소음 피해 5개 시군(보령·아산·서산·논산·태안), 주민대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소음영향도 조사대상은 도내 군용비행장 4곳, 군사격장 3곳이며, 주요 과업내용은 △대상지별 현황조사 및 분석 △주민피해 실태조사 △소음·진동 실태조사 △피해 예방 및 지원대책(안) 도출 등이다.
이번 중간보고 내용은 착수보고회에서 수렴한 자문 내용을 반영해 측정한 1차 소음·진동 실태조사 결과 및 그에 따른 해석과 설문조사 현황 등이다.
도는 연구용역에 측정 결과와 국방부 피해지역 기준을 비교해 소음대책지역 지정 범위 외 지역 주민의 실질적 피해를 고려한 인근지역 범위를 설정하는 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후 2차 측정을 거쳐 정확한 측정 결과를 도출하고, 그에 따라 피해지역 이외 인근지역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남은 기간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모두가 공감하고 내실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적정한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소음피해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어선 부품지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9일까지 어선 및 어업용 장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이동수리소’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육상의 수리업체와 멀리 떨어져 있어 어업용 기자재의 정기점검·수리 등이 어려운 어촌지역을 수리업체가 방문해 어선용 소모품 및 부품 등을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어가당 1회 10만원 내에서 어선용기관 및 어업용장비 부품교체 등이 가능하며, 최대 연 2회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은 도내 어촌계, 내수면 어업계, 수산업단체 등이다.
신청은 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관리과(보령시 대천항중앙길 21) 또는 태안사무소(태안군 태안읍 동백로 108)에 방문하거나 팩스(보령 041-635-7995, 태안 041-635-7997)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에는 69개 어촌계, 1363척을 수리·점검했으며, 이용자 조사 결과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민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도서·벽지 등 지리적으로 취약한 어촌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의 안전 조업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매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 어선 및 물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농기원, 농업작업 안전재해예방 전문위원회 개최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2일 기술원 회의실에서 농업·농촌 내 안전한 농업작업 문화 조성을 위한 ‘충청남도 농업작업 안전재해예방 전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농업작업 안전 예방 계획, 안전 사업 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작업환경의학 △안전공학 △기계공학 등 분야별 전문가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미래세대의 농작업 안전 정책에 대한 자문을 위해 김효철 한국농수산대 교수를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농작업 안전 사업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의견을 나눴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른 농작업 안전 체계 구축 및 관계기관 간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 및 활용, 농업인 안전의식 개선, 위험성 평가도입 예방사업 확대 등 위원회와 소통·협력할 방침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암 투병 소방관에 치료비 지원
충남소방본부는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으로부터 암 투병 소방공무원을 위한 치료비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기탁금은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을 통해 암 투병 중인 도 소방공무원 5명에게 20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재단은 미니보험 가입 1건당 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미니보험 기부 캠페인’을 통해 2021년부터 경북, 전북, 경남, 충북, 대전 등 총 35명의 암 투병 소방공무원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힘들게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을 향한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투병 중인 직원들도 힘을 내 하루빨리 완쾌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소방, 23일부터 4일간 정월대보름 특별경계근무 돌입
충남소방본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3일부터 26일까지 화재예방과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
22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 축제 행사장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근접 배치하고,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기 위해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과 산림 인접 지역의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먼저,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장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만 4000여 명과 소방장비 731대를 투입해 화재발생 위험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도내에서 행사가 예정된 곳은 아산 외암민속마을 달집태우기 등 총 10곳으로, 2800여 명의 인파가 운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재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유관기관과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를 위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출동체계를 구축하고, 화재 초기 단계부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소방력을 동원한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송희경 예방안전과장은 “빈틈없는 화재예방을 통해 도민이 안전한 정월대보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재 위험이 큰 민속놀이보다는 가족과 함께 건강에 좋은 부럼을 나누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정]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23일 오전 10시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안서동 대학로 조성 TF 회의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3일 오전 10시 45분 군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2024년 제1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협의체 회의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3일 오후 2시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여성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3일 오후 5시 30분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27회 약령시장 정기총회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4일 오후 6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4 기지시줄다리기 정월대보름 행사’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23일 오후 5시 시초면 봉선리 마을회관에서 열리는 시초면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 축제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