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늘리겠다고 교육부에 신청한 인원이 총 3401명으로 집계됐다. 정부 증원 목표인 2000명은 물론 지난해 수요조사를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박민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교육부의 의대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 1총괄조정관은 “교육부에서 2월22일부터 3월4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부터 동결돼 있다.
서울 소재 8개 대학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 565명으로 수도권 13개 대학은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이다. 40개 대학이 빠짐없이 모두 증원을 요청했다.
앞서 교육부와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의대를 보유한 대학 40개교에 신청을 받은 사전 수요조사의 요구치인 2151~2847명을 훌쩍 넘긴 규모다.
박 1총괄조정관은 “대학의 신청 결과는 평가인증기준 준수 등 의료의 질 확보를 전제로 2025년에 당장 늘릴 수 있는 규모가 2000명을 월등히 상회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의 강력한 희망을 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역량, 지역·필수의료 지원 필요성, 소규모 의대의 교육 역량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원 배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