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제군에 따르면 내년까지 국비 포함 총 181억원을 투입해 인제읍 덕산리 일원 약 3만9000㎡ 규모의 종자배양장, 중간육성장, 연구 및 복원시설, 야외 사육수조 갖춘 양식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관리계획 수립과 사업부지 내 토지매입,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농지전용협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친 인제군은 상반기 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토속어종 산업화센터는 소양호 상류를 중심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쏘가리, 동자개, 꺽지, 미유기 등 10개 어종을 매년 500만 마리까지 생산할 수 있어 토속어종 증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여과시스템을 거쳐 재활용하는 순환여과식 양식시스템을 적용하여 친환경양식이 가능하다.
인제군 관계자는 "토속어종 산업화센터는 토속어종에 대한 연구와 치어 대량증식 및 방류 사업을 추진해 수생태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성 어류를 연구‧복원해 수산자원 회복과 지역 소득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군은 지난 2020년 환경부 친환경 청정사업에 신청․선정돼 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기금) 108억원을 확보해 토속어종 산업화센터 건립를 추진해 왔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