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이 야생멧돼지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 방역에 총력전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봄철은 야생멧돼지 번식기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입산객과 영농활동이 증가해 ASF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기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군은 검역본부와 경북도 및 도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와 역할을 분담해 산하천 인접농장과 영농병행 농장 등 방역취약 우려 농장 10곳에 대해 일제점검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점검 주요 내용은 ▲ 양돈농장 2단계 소독 ▲ 부출입구 폐쇄 ▲ 행정명령·방역기준 준수여부 ▲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운영 여부 등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이신기, 입산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도 겸할 계획이다.
이승호 농정축산과장은 “2022년 12월 이후 금년 3월까지 지역 내 10개 전 읍면에서 81건의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양돈농장 종사자의 입산금지와 영농활동 자제,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등 기본방역 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