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국제사회 메탄 감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메탄가스를 35% 감축한다. 이는 국가 목표인 30%보다 5%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메탄가스는 대기 중 체류시간은 짧지만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지수가에 28배나 높아 지구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구상 기후환경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남도 메탄감축 로드맵 마련 추진 전략을 밝혔다.
충남의 메탄 배출량은 2021년 기준 355만 2000톤으로, 대부분 농축산업(84.3%), 폐기물(11.8%), 에너지·산업(3.7%)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충남은 전국 농축산업 메탄발생 39.7%에 비해 84.3%로 매우 높아 종합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감축 정책 목표를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달성’으로 설정하고 △메탄 발생 감축 △메탄 포집 활용 등 ‘투 트랙’ 전략을 세웠다.
이는 메탄 감축과 에너지화를 위한 것으로 2021년 현재 355만 2000톤에서 2030년 230만 9000톤으로 124만 3000톤을 줄이고, 이 중 4752톤은 포집해 에너지로 활용한다.
먼저 메탄 발생 감축전략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104만 9000톤의 메탄을 줄인다.
이를 위해 저탄소 영농기술 확대와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 저메탄 사료 확대, 가축분뇨 집적화 및 에너지화 등을 중점 추진하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매립 최소화를 위한 소각시설을 늘려 총 14만 7000톤을 줄인다.
에너지·산업분야는 산업 밀집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으로 4만 7000톤의 메탄을 감축한다.
이어 메탄 포집 활용 과제로는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와 환경기초시설 메탄활용과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발전을 도입한다.
도는 향후 메탄 감축과 활용을 위해 이날 내 TF팀과 자문단을 구성해 분야별 로드맵을 상반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 메탄 감축 관련 전략사업을 국가 지원 및 정책과제로 발굴, 건의한다.
구상 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모두가 체감하고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