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청렴 법령·지침 및 반부패 관련 정보를 스스로 검색하고 답변을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 청렴 Know봇’을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청렴 Know봇’은 지식(Knowledge)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접근성이 높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청렴 법령과 지침 및 사례를 검색할 수 있는 채팅봇을 마련한 것이다.

해당 채팅봇은 누구나 개인별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통해 쉽게 접근하고 검색할 수 있다.

채팅봇에는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행동강령 등 곳곳에 흩어져 있는 청렴 법령 조항과 판례 등 500여 개 질문, 답변을 수집·업로드해 이용자가 키워드 검색 시 자동으로 답변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경조사비는 얼마인가요, 외부강의 사례금 상한액은 얼마인가요, 민원인에게 업무 중에 박카스를 받아도 되나요, 동료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관용 차량을 이용해도 되나요”라고 입력하면 채팅창에 관련 법령과 사례들이 자동으로 검색된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청렴 Know봇은 많은 검색 데이터를 축적, 빈발하는 질문 내용을 수집해 오류 발생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반부패 법령·최신판례 등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기적으로 공직자의 청렴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