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대게,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 '수상'

울진대게,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 '수상'

자율 금어기 '지정', 자원 보호 노력 '지속'
'왕돌초 박달대게·홑게' 타이 부착 '품질 보증'

기사승인 2024-04-03 15:01:50
손병복 군수(오른쪽 세 번째)가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 동해안 대표 특산물인 '울진대게'가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3일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대게가 국가 브랜드 대상 농수축산물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국가 브랜드 대상은 대한민국 국가 자산으로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브랜드 인지도, 정체성, 만족도, 충성도, 글로벌 경쟁력 등을 평가해 산출한 국가 브랜드 경쟁력 지수를 통해 부문별 1위를 가린다.

해양수산 자원의 보고로 불리는 왕돌초 주변 해역에서 서식하는 울진대게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울진대게가 명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어업인들의 노력 덕분이다.

90여척의 대게 자망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대게자망자율공동체'는 어장 가꾸기 등 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

또 조업이 가능한 11월을 자율 금어기로 지정, 20년 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안어업 대게 TAC 제도'를 시행, 1일 1척 위판량을 제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게 조업이 끝나는 5월에는 서식처 환경 회복을 위해 조업 중 분실되거나 방치된 폐어망을 수거하고 있다.

경북도와 울진군도 산란 환경을 조성하는 대게 보육초(인공어초)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품질보증제도'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왕돌초 박달대게', '왕돌초 홑게' 타이를 대게 집게다리에 부착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한 것.

대게자망자율관리공동체는 수협 위판 단계부터 엄격한 품질 검증·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지키고 가꿔 온 노력이 8년 연속 수상을 가능케 했다"면서 "울진대게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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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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