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관련, 금융자문 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를 대구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3일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나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PF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TK신공항 건설이 국내 최대규모의 사업인 만큼 건설사 등 민간에서 사업참여 의사결정을 위한 사전 검토에 장기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업성 검토 및 금융자문 등 대구시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산업은행 PF 담당 전문가를 대구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강 회장에게 지난달 TK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에 적극 참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TK신공항 특별법’ 제정과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 참여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통해 초과사업비 보전과 SPC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TK신공항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등과 각각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SPC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경북신공항은 오는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