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뿌리산업에 6369억원 투입...“기술혁신·지속성장 목표”

정부, 뿌리산업에 6369억원 투입...“기술혁신·지속성장 목표”

기사승인 2024-04-08 14:48:19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정부가 제조업 기반인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57% 증액된 63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23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등 6대 기반 공정산업과, 사출/프레스·정밀가공·적층 제조·필름 및 지류 등 소재 다원화 공정산업, 그리고 로봇·센서·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SW)·엔지니어링 설계 등 지능화 공정산업 등 3개 부분의 14대 업종을 말한다.

정부는 영세산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인력과 입지 확보, 투자 유치 등에서 어려움을 겪던 기반 공정산업 등을 뿌리산업으로 지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뿌리산업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을 목표로 인력·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 기업 혁신역량 제고, 첨단 뿌리산업의 제도·기반 마련 등에 초점을 맞춰 세부 지원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뿌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뿌리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뿌리산업 외국인 양성대학을 9개에서 13개로 확대 운영한다.

또 사고 위험이 많은 뿌리공정 등의 사업장에 대한 노후·위험공정 개선 사업 등 안전설비 투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뿌리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자동화·지능화 지원(175억원 규모), 공정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 촉진(87억원 규모), 신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 플랫폼(10억원 규모) 등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개발(2025∼2030년, 총 1131억원)을 실행하기 위한 상세 추진 전략도 마련한다.

또, 뿌리산업의 제도·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뿌리기업 밀집 지역의 공동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을 개편(지역 협업형 트랙 신설)해 지자체 및 지역혁신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핵심뿌리기술의 지정요건 등에 관한 고시’에 지정돼 있는 핵심뿌리기술 목록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화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뿌리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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