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점을 감안해 경상남도가 22일부터 도내 거주 외국인들 및 외래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민원콜센터 외국어 상담을 시작했다.
민원콜센터 관계자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2개 언어로 외국어 상담을 제공해 외국인 주민들이 모국어로 민원을 상담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했다"며 "외국어 상담을 통해 도내 외국인주민들이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금보다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상담은 055-120번에서 전화나 문자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120으로 유선 연결 시, 상담언어와 체류자격(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관광객 등)을 파악해 상황별로 적합한 기관의 외국어 전문상담사와 연결해 3자 통역 상담이 지원된다.
민원콜센터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되며 이외의 시간과 주말, 공휴일에는 재난상황실로 연결된다.
한편 도는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 경남가족센터, 한국관광공사 1330콜센터와 상호협력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개소한 경남 민원콜센터는 지난해 4만7000건을 상담해 일자리, 청년, 보건, 복지 등 도정 전반에 대한 문의를 전문상담사가 한 번의 전화로 쉽게 안내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여권 민원에 따른 필요 서류와 절차를 안내하는 여권업무 통합 상담창구를 운영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상원 경남도 도민봉사과장은 "앞으로도 민원콜센터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