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옥 창원시의원 "창원시 시내버스 난폭운전 모니터링 전혀 없어"…지능형 시스템 작동 촉구

오은옥 창원시의원 "창원시 시내버스 난폭운전 모니터링 전혀 없어"…지능형 시스템 작동 촉구

기사승인 2024-05-03 17:49:11
창원시가 시내버스 난폭운전 등 개선을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놓고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은옥 창원시의원(비례대표)은 3일 창원특례시의회 제1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창원시 지능형 시내버스 안전모니터링 및 예측 서비스 사업이 원래의 취지에 맞게 창원시 시내버스 지능형 안전예측시스템의 운영 효과 분석,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이 더욱더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시 지능형 시내버스 안전모니터링 및 예측 서비스 구축사업'은 지능형 시내버스를 모니터링해 운전자의 습관과 패턴(경향성)을 분석한 후 그 운전자에 대해 교육, 시정명령을 할 수 있다.


단말기를 통해 수집된 자료로 운전자 교육을 진행해 운전 습관을 개선 시킬 수 있으며 AI를 이용해 선제적 차량 정비에 활용함은 물론 버스 차량 점검을 통해 나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고장 발생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사고 위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창원시는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이 시스템 구축으로 시내버스 난폭운전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창원 교통정책 수립에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은옥 위원은 "약 1년이 지난 지금 창원시의 시스템의 운용 현황을 보면 ‘난폭운전 개선, 교통정책 수립에 데이터 활용’이라는 문구에 관한 행정 활동은 보이지 않았다"며 "버스 운행 관련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 시내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창원시의 처음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됐고 대부분의 운수업체에서는 각 운수업체 상황에 따라 통일되지 않은 안전예측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창원시는 해당 서비스를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았으며 급가속·급정거와 같은 난폭운전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수사에서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했디"며 "올해 1월부터 무상기간이 만료돼 해당 시스템 사용에 대한 연장을 검토할 예정인데 연장 여부에 대한 검토뿐만 아니라 기계의 유지·관리에 발생되는 비용 부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해 본 결과 창원시는 사업 초기에 ‘시내버스 난폭운전 잡는 시스템’으로 홍보했지만 시는 계획에 따른 사업 진행 등 이를 한 번도 모니터링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한 의지도 없다"며 "현재 운수사에서만 사용하는 이 시스템을 연장하는 경우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해야 돼 창원시는 이를 혈세로 지출해 낭비하지 않도록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스템의 연장 여부의 검토 기준도 명확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완성된 용역 결과에 따라 시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계획을 만들었다면 원래 취지대로 운영돼야 함에도 취지와 맞지 않게 운영되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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