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황금연휴 특수를 기대하며 개막된 강원지역 봄축제들이 때아닌 비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3일 양구 서천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 2024 청춘양구 곰취축제는 첫날 화창한 날씨에 2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어 주말인 4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몰려 든 차량들로 주차장을 가득 메우며 수많은 인파가 찾아 축제 성공을 예감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각종 체험장과 향토음식점, 특산물 판매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로 인해 주취측이 마련한 7톤의 곰취은 이날 오후 동이났으며, 올해 처음 출시한 곰취 막걸리 역시 준비한 3000여병이 조기에 품절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대했던 어린이날인 5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3일 강원 인제 용대3리 삼거리 일원에서 개막된 제24회 황태축제장도 연휴 많은 비가 예보되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도내 강변과 유명 계곡도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마지막 주말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홍천강변과 인제 내린천 등 유명 계곡도 관객객들이 발길이 끊겨 한가한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강원 일부 지역에는 내일까지 5~2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