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화관광·산업시찰, APEC 정상회의 유치전 '또 다른 호재'

경주 문화관광·산업시찰, APEC 정상회의 유치전 '또 다른 호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야간 경관투어 '풍성'
원전, 철강, 전자·반도체, 자동차 등 발전 경험 '공유'

기사승인 2024-05-19 09:35:37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불국사, 교촌마을, 대릉원, 동궁과 월지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풍부한 문화관광·산업시찰 프로그램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관광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야간 경관투어, 보문관광단지 투어, 동해안 해양 실크로드 코스 등이 대표적이다.

경주는 불국사‧석굴암, 역사유적지구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 244점의 국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신라 왕궁 별궁터인 동궁과 월지는 야경 명소다.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 첨성대와 월정교는 날이 저물어 조명이 더해지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주 회의장, 숙박시설 인근에 있는 동궁식물원, 버드파크,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언제든지 편안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동해 바닷속 문무대왕릉,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 등 해양 경관도 감상할 수 있다.

다채로운 산업시찰 프로그램도 또 다른 강점이다.

원자력산업(경주), 철강 분야(포항), 전자‧반도체 분야(구미), 자동차‧석유화학 분야(울산), 새마을운동(포항·청도·구미) 등의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경주에선 6기의 원전, 한수원, 중저준위 방폐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 원자력 안전, 환경 실증 등의 신기술을 교류할 수 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감도. 경주시 제공

인근 도시로 범위를 넓히면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포항에는 포스텍을 비롯한 막강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금속·기계장비, 비금속광물 등의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구미 국가산단은 전자‧반도체‧섬유업 중심의 경북 내륙 산업 메카다.

완성차, 석유화학, 조선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울산 미포 국가산단은 한국 근대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포항~청도로 이어진 '새마을운동 발상지' 코스,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즐기는 '새마을 페스티벌' 코스는 개발도상국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문화관광·산업시찰 프로그램은 APEC 가치와 맞닿은 경주 3대 정신(개방성·포용성·진취성), 월정교 만찬장 제안 등 차별화 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한민국 역사문화 대표 도시이자 국내 제1의 원전 중심 도시"라며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지방시대 균형 발전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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