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금융기관 대출도 줄어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금융기관 대출도 줄어

5월 전북 소비자심리지수 전달보다 하락, 전국 평균보다 낮아
금융기관 대출은 감소세, 예금은 증가폭 커져

기사승인 2024-05-22 14:04:13

전북지역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지표로 보여주는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94.7)보다 1.5p 하락한 93.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98.4보다 3.7p 낮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큰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고, 100보다 작은 경우 그 반대로 해석된다. 

전북지역 5월 중 소비자동향지수(CSI)인 현재생활형편(87→87), 현재경기판단(63→63)은 전달과 동일한 반면 생활형편전망(91→90), 가계수입전망(95→93), 소비지출전망(103→102), 향후경기전망(75→73)은 전달보다 하락했다. 

또한 금리수준전망(97→103), 가계저축전망(89→92), 가계부채전망(101→102), 주택가격전망(102→106)은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취업기회전망(76→76), 임금수준전망(116→116)은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전북지역 금융기관 대출은 감소폭이 커진데 반해 금융기관 예금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3,668억원)은 전월(-2,123억원)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예금은행 여신(+1,311억원→-462억원)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3,435억원→-3,206억원)은 감소폭이 줄었다. 

대출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709억원→-242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가계대출(-1,442억원→-3,442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

전북지역 3월 금융기관 수신(+1조 5,335억원)은 전월(+9,868억원)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기관별로 예금은행(+6,367억원→+1조 444억원)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3,501억원→+4,891억원) 모두 증가폭이 커졌다. 

3월 말 기준 전북지역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69조 7,765억원으로 전달보다 6,419억원 감소했고, 예금 잔액은 109조 4,847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 4,077억원 증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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