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금)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5%로 상향…기준금리는 동결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5%로 상향…기준금리는 동결

기사승인 2024-05-23 11:14:14 업데이트 2024-05-23 17:47:5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0.4%p(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연 3.25%에서 3.50%로 0.25%p 올린 이후 11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어졌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엔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이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113.99)가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2~3월 3.1%에서 다시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인 2%보다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불확실해진 점 역시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난해보다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한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일 “더 큰 자신감을 얻는 것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등 연준 금리 인하 시기를 하반기로 보는 분위기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진 점도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게 하는 배경이다. 경기가 좋아진 상황에선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수정했다. 이는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은 1.3%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창용 총재도 이번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한 해 성장률이 1.4% 수준이었는데, 한 해 성장을 1분기에 한 것”이라고 말하며 경제성장률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같은 2.5%로 잡았다.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 조짐도 나타나며 성장률을 2% 중반대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2.1%로 0.2%p 하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6%, 2.1%로 유지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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