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안부가 지난해 처음 시작한 로컬브랜딩은 생활권 단위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자생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에서 지원한 44개 지자체 중 인제군을 포함해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군은 남면 신월리 달뜨는 마을의 특색있는 자원과 청년문화를 접목해 지역의 활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꽃풀소 이주를 계획한 동물해방물결(대표 이지연)과 상호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 생추어리 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청년 보금자리 사업 등 연계 사업을 추진해 청년인구 유입과 관계인구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확보한 사업비는 내달부터 2026년까지 ▲복합문화공간 조성▲꽃풀소 달뜨는 마을 통합브랜드 개발 ▲비건 로컬푸드 레시피 개발 등 동물권 보호를 위해 나선 청년들과 마을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지순환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월리를 자연과 생명을 위한 교육 거점을 육성, 청년 및 관계 인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월리는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마을과 인제 시가지를 잇는 도로가 수몰되면서 2022년 관대~신월 간 도로가 새로 개통되기 전까지 ‘육지 속 섬’이라 불렸던 마을이다.
주민 수 87명의 작은 마을은 2022년 국내 최초 축산피해동물 보금자리인 생추어리가 조성되면서 '꽃풀소 마을'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