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중심 경주…APEC 정상회의 유치, 최대 파급효과 '기대'

영남권 중심 경주…APEC 정상회의 유치, 최대 파급효과 '기대'

1시간 거리 내 산업도시 '산재'
무역 투자 등 'APEC 3대 가치' 실현 가능성 높아

기사승인 2024-06-19 15:28:07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파급효과 예상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영남권 전반에 걸친 최대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는 APEC 개최 후보 도시 중 유일한 기초자치단체로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정부의 지방시대·지역균형발전 가치 실현에 부합한다.

이달 초 열린 후보 도시 유치 설명회에서도 'K-컬쳐 뿌리·고유의 정체성'을 세계와 공유할 가장 한국적인 도시, 영남권 경제 중심도시 면모를 부각시켰다.

경주와 1시간 거리 내에는 국가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산업도시들이 즐비하다.

울산(조선·자동차), 포항(철강·2차전지), 구미(반도체·방산), 대구(ICT/SW·의료), 부산(물류·금융), 경남(항공우주·원자력) 등 영남권 첨단산업벨트 중심에 있는 것.

경주만 보더라도 한수원 본사, 원전(6기), 방폐장, 혁신원자력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SMR 국가산단 등 탄소중립·청정에너지 정책을 선도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 자동차 관련 기업이 경북 전체의 65%인 1200곳이 자리한 자동차 부품산업 핵심도시다.

최근에는 e-모빌리티연구단지 내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센터, 미래차 첨단 소재 성형가공센터 준공 등 미래차 클러스터 혁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와 영남권 첨단혁신산업을 연계할 경우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경제, 포용적·지속 가능한 성장 등 APEC이 추구하는 3대 가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PEC 정상회의 주 회의장으로 사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전경. 경주시 제공

정치권의 지지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석기 국민의힘(경북 경주)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 유치 지지 성명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에 전달, 힘을 보탰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과 잠재력, 혁신 경제 모범 모델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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