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철 의원은 오는 7월3일 오전 10시 의령군의회 3층 회의실에서 '9대 후반기의장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23일 밝혔다.
황 의원은 “군정의 파행으로 너무나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이 됩니다”라며 “집행부와 군정을 책임지는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어려운 난국을 하루빨리 타개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황 의원은 21일 오전 행정사무감사 질의답변을 앞두고 의장 출마 선언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의령군과 의회가 갈등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황 의원이 출마를 밝히며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후반기 의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알려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의령군의회는 1·2회 추가경정예산을 각각 삭감·묵살한데 이어 상반기 '마지막 기회'였던 정례회에서도 추경 심의를 거부하면서 의령군의회발(發) 파행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급기야 오태완 군수는 김규찬 군의장을 '공무원의 직무유기'로 경찰에 고소하고 군의회도 군수가 직무유기라고 맞서는 등 군과 의회 갈등은 걷잡을 수 없는 위기를 맞았다.
군과 의회 갈등은 의령군전문건설협회 등 건설업 종사자들이 군청 앞에서 의회 규탄 집회를 불러 일으켰다.
이같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출마 기자회견을 알린 황 의원의 출마 선언에 후반기 의장 선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