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민선 8기 2주년 '장밋빛 미래 그린다'

경주시, 민선 8기 2주년 '장밋빛 미래 그린다'

APEC 정상회의 유치, 국제도시 도약 기반 '마련'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등급'
관광객 5000만 시대 '눈앞'
SMR 국가산단 증 원전 메카 '발돋움'

기사승인 2024-06-24 11:26:45
경북 경주시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을 꿈꾼다.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장밋빛 미래가 가득하다.

획기적 발전 기회를 잡은 경주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살림살이 2조원 시대, 대외 평가도 '탁월'

시에 따르면 민선 8기를 시작으로 2022년 2조1000억원, 지난해 2조220억원, 올해 1회 추경예산 2조680억원을 확정지으면서 예산 2조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공모사업에 총 86건이 선정되면서 국비 6919억원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각 분야별 2년간 평가에서 134건의 기관 표창을 받는 등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1등급 달성이다. 2년 연속 1등급은 경주를 포함해 단 6곳 뿐이다. 경북 22개 시·군에선 경주가 유일하다.

스마트 에어돔에서 축구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관광객 5000만 시대 연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4768만명이 경주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5000만 시대를 눈앞에 둔 시는 14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와 함께 디지털 복원,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 등 찬란했던 신라 옛 모습을 구현하는데 집중한다.

지난해에는 숙박, 교통, 맛집 예약·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경주로 ON' 앱 통합 관광 플랫폼을 출시했다.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야간에도 관광객을 머무르게 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 

사계절 전천후 축구 훈련장 시설인 '스마트 에어돔'에는 지난해 2월 개장 후 폭염과 한파 속에서도 20일 현재 총 1240개팀, 2만9260명이 다녀갔다.

SMR 국가산단 조감도. 경주시 제공

첨단 과학‧산업도시 '탈바꿈'

전 세계 원전시장을 공략할 150만㎡ 규모의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단이 2030년까지 문무대왕면 동경주IC 부근 일원에 들어선다.

SMR 국가산단이 관련 기업 집적‧지원이 중심이라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기술 연구개발 요람이다.

지난해 12월 착공된 중수로 해체기술원은 원전 해체 개발 기술 검증 시설‧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 전문 인력 기술 지원·연구개발 실증 공간이 될 전망이다.

경주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는 차량용 첨단 소재 성형가공센터와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가 문을 열었다.

올 연말에는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가 완공된다.

중심상가 금리단길 황금별 테마거리 모습. 경주시 제공

도심경제 부활, 서민생활 안정 '올인'

시는 2026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가장 많은 25억원을 투입, 빛광장‧빛거리를 조성하고 창업 점포 12곳과 스타 점포 10곳에 대해 골목길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한다.

황리단길, 대릉원에 집중된 관광객을 중심상가로 유입시키기 위해 불금예찬 야시장, 거리예술 위크, 아트페스타 등 다양한 계절별 문화행사를 펼친다.

최근에는 도심 빈집이 마을호텔로 변신해 지역상권 회복, 빈집 정비 등 일석이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을 받은 마을호텔 4곳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마을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도시재생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 출범식 모습. 경주시 제공

저출생 해법 찾는다

시는 인구 감소,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63개 사업에 791억원을 투자한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 예정인 '청년 임대주택' 정책이 눈에 띈다.

입주자들은 1인당 월 5만원의 사용료와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을 부담하면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저출생 위기 극복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4개반 30개 단체로 구성된 '저출생 대책 시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뤄 한국적인 정체성의 뿌리와 경제 기적 DNA 근원을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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