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추진 특별위 구성…“타당성 검토”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추진 특별위 구성…“타당성 검토”

주주 합병 찬반 의견 수렴

기사승인 2024-08-01 10:10:42
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간 합병 타당성 검토를 위해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합병 추진 여부 검토 1단계 특별위원회’(특별위원회)를 설립했다.

셀트리온 지난달 31일 “각 특별위원회에서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대내외 평가를 통해 현시점의 양사 합병이 타당한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 이후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추진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이 과정에서 회사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통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별위원회는 양사 합병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한 주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에서 나온 결과를 비롯해 합병을 통해 기대하는 시너지 평가, 외부 중립 기관의 평가, 자금 평가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합병 타당성을 살핀다. 이후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최종 의견을 각 사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합병이 타당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면 본격적인 합병 추진을 위한 ‘2단계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합병 추진 여부에 관한 결정에 앞서 양사 주주의 합병 찬반 의견을 청취해 그 결과도 최종 검토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양사 주주의 절대적 동의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셀트리온그룹의 입장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일정 규모를 넘으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요인이 되지 못하고 주식매수청구권 등 많은 비용 부담까지 발생해 회사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홀딩스는 공정성을 위해 합병 추진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가 종료된 후 다수 주주 의견에 맞춰 찬반 의견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경우 독립 외부기관에서 진행하는 인터뷰를 통해 양사 합병 추진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8월12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투자자는 양사 홈페이지에 안내된 설문 페이지에 접속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