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온열질환자 급증…“야외 활동 자제해야”

경북도, 온열질환자 급증…“야외 활동 자제해야”

지난해 215명 이송 등 4년간 크게 늘어
올해도 7월 말 기준 145명 119 이송

기사승인 2024-08-08 10:17:15
 시민들이 물안개를 맞으며 한낮 찜통더위를 식히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최근 4년간 경북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체감온도가 40도 육박하고 습도까지 높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경북소방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온열 환자 관련 출동 건수가 2021년 108건에 108명 이송, 2022년 185건에 167명 이송, 2023년 240건에 215명 이송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도 지난 7월 말 기준 이송환자는 159건 145명에 이른다.

폭염에 따른 사망자도 잇따랐다.

지난 2023년 7월 30일 경산시에서 폭염특보 발효 중 고령의 노인이 밭일 중 쓰러져 사망했다. 

올해도 지난 2일 포항시에서 30대 남자가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등 지금까지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열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즉시 119로 신고하거나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포함되며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폭염 기간에는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올여름 기온이 높아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자주 발령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건강 수칙을 잘 지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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