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주년 광복절을 맞은 가운데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자유독립운동에 헌신한 안중근 의사의 유훈을 꺼내들며 분열된 정치권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 전 기획관은 15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제 79주년 광복절”이라며 “나라 잃은 슬픔을 되새기며 과거를 반추하고, 자유독립 의지로 분단 현실을 극복하여 통일한국, 대한강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하나된 나라를 꿈꾸는 희망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후 뤼순 감옥에 투옥돼 있을 때 남긴 ‘견리사의 견위수명’ 글을 특별히 언급했다. 장 전 기획관이 자주 산책하는 남산 안중근 공원에서 찍은 사진까지 올렸다.
견리사의 견위수명은 ‘이익을 보거든 옳은 것인지 생각하고, 국가가 위태로울 때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라’라는 의미다. 분열된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 옳음을 찾고 국가의 위기를 대응해야 한다는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안중근 의사처럼 목숨을 바쳐 국가의 위기 앞에 의연하게 맞서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 5200만 국민 모두가 오늘 하루만이라도 무엇이 옳고, 무엇이 의로운지를 깊이 생각하는 국민이 될 때, ‘통일 한국’과 ‘대한 강국’이라는 더 큰 광복과 새날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