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18 전당대회에서 최종 85.4% 득표율로 대표직 연임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을 열고 총 득표율 85.4%를 얻은 이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 연임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총재를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민주당 계열 정당의 역대 대표 경선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종전 최고 득표율은 이 대표 자신이 2022년 경선에서 얻은 77.77%였다.
신임 최고위원에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가 당선됐다. 득표율은 김병주 13.08%, 강선우 5.62%, 정봉주 11.70%, 민형배 9.05%, 김민석 18.23%, 이언주 12.30%, 한준호 14.14%, 전현희 15.88% 순이었다.
유일한 원외 후보이자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정봉주 후보는 끝내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초반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렸던 정 후보는 논란 직후 치러진 서울지역 경선에서 득표율 6위에 그쳤으며, 누적 득표 결과 또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최종 결과에서도 최종 6위로 밀려나며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