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농심신라면배 5연패 도전 나선다 [바둑]

태극전사, 농심신라면배 5연패 도전 나선다 [바둑]

4일 개막식 후 5일부터 나흘간 1차전 열려
‘시니어 바둑 삼국지’ 농심백산수배도 진행
중국 옌지에 위치한 백산수 공장에서 펼쳐져

기사승인 2024-09-04 18:08:10
신진서 9단(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활약으로 4년 연속 농심배 우승을 거머쥔 한국 선수단. 한국기원

한국이 4연패 중인 농심신라면배와 ‘시니어 바둑 삼국지’ 농심백산수배가 모든 대회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우승컵 경쟁을 시작한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개막식이 4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 위치한 장백산 퓨어랜드 온천리조트 호텔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각 국가 첫 번째 선수를 발표하고, 개막전을 치를 국가에 대한 추첨식을 진행한다.

개막식 후에는 대회 우승에 중요한 첫 걸음이 될 본선 1차전을 중국 옌지 백산수 공장에서 갖는다. 본선 1차전은 5일부터 매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에는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이, 오후 3시에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연이어 열린다. 농심신라면배는 8일까지 1~4국을, 농심백산수배는 10일까지 1~6국을 치른다.

농심신라면배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끝판왕’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지난 7월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신민준·김명훈·설현준 9단과 와일드카드로 마지막에 합류한 박정환 9단으로 팀을 꾸렸다. 중국은 7연승으로 대회 최다연승 기록을 보유 중인 판팅위 9과 리쉬안하오·커제·딩하오·셰얼하오 9단이 출전한다. 일본은 제10회 응씨배 결승에 올라있는 이치리키 료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이야마 유타·쉬자위안 9단, 히로세 유이치 7단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1차전 종료 후 11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갖고, 내년 2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국을 가린다.

지난해 원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농심백산수배에는 ‘시니어 최강’ 유창혁 9단과 조훈현·서능욱·김종수 9단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중국은 녜웨이핑·위빈·차오다위안·루이나이웨이 9단이, 일본은 다케미야 마사키·요다 노리모토·고바야시 고이치·왕밍완 9단이 시니어최강전 우승에 도전한다. 두 번에 나눠 열리는 농심백산수배 세계시니어바둑최강전은 내년 2월 농심신라면배와 함께 최종국을 벌인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원이 추가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1회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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