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저소득층 암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암 치료에 따른 고액의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6일 의성군보건소에 따르면 2023년에는 31명, 2024년 8월까지는 20명의 암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성인과 소아로 나뉘며, 각각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성인 암환자의 경우,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가 지원 대상이다. 이들은 모든 암종에 대해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 혜택은 3년간 지속된다.
소아 암환자 지원은 더욱 폭넓다. 신청 기준 18세 미만의 암환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본인부담경감대상자, 그리고 소득·재산 기준에 부합하는 건강보험 가입자가 대상이다. 지원 금액은 연간 최대 2000만원이며, 백혈병이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소아 암환자는 매년 자격 기준을 충족하면 18세가 되는 해까지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 사업은 다른 국가지원금과 중복 수혜가 불가능하며, 개인별 상황에 따라 지원 금액과 항목이 달라질 수 있어 신청 전 보건소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암 진단부터 치료까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