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추석 연휴 전후인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24개 보건소와 함께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또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응급·재난·감염병 3개 분야로 구성된 ‘추석명절 비상의료관리대책’을 마련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비상의료 관리상황반’은 도내 병·의원 등 응급의료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상황을 점검해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또 응급의료기관별 전담책임관(29개소, 58명)을 지정해 연휴 기간에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의료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진료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명절 기간 중 응급의료기관 등 37개소가 24시간 상시 비상 진료 체계를 유지해 응급환자 비상 진료 및 긴급 이송 체계를 확보한다.
또 경증 환자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1452개소, 약국 920개소를 지정·운영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열 클리닉 3개소와 협력병원 6개소를 지정해 중증·응급환자 위주로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발열클리닉은 포항․김천․안동의료원에서 운영되면 포항세명기독병원, 문경제일병원, 경산중앙병원 등이 협력병원으로 참여한다.
경북도는 명절에도 아픈 아이가 안심하고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소아 응급실 4개소(포항성모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 동국대경주병원, 안동병원)를 운영한다.
특히 중증 소아응급환자는 대구·경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으로 연계해 치료받게 할 예정이다.
재난 및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다수 인명 피해 상황이 발생하면 보건소 신속대응반(24개반, 358명)과 도내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현장 응급의료 지원과 신속한 이송을 돕는다.
경북도는 재난거점병원으로 안동병원, 포항성모병원, 구미차병원과 3개팀 177명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을 가동한다.
코로나19 발생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대응 비상 체계도 유지하는 등 연휴 기간 감염병 발생에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코로나19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상담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 보건소 누리집, 포털사이트 내 ‘명절 병원·약국’, ‘연휴 병원/약국’, ‘문 여는 병원·약국’ 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스마트폰 어플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연휴기간 중증환자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이용을 자제하고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