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새록새로상인회, 상권 활성화 ‘앞장’

포항 새록새로상인회, 상권 활성화 ‘앞장’

버스킹 메카 ‘조성’
맛·문화 공존거리 탈바꿈 ‘기대’

기사승인 2024-09-10 13:53:55
새록새로 클린데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인회 제공

경북 포항 새록새로상인회(이하 상인회)가 상권 활성화에 사활을 걸어 귀추가 주목된다.

상인회는 ‘해도동 7080거리’가 ‘새록새로로’로 재탄생하면서 결성됐다.

새록새로로는 1970~80년대 자전거도로로 성황을 이뤘던 좋은 추억을 갖고 있지만 시대적 변화와 함께 쇠락을 길을 걸었다.

하지만 새록새로로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상인회 주도로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이 시도되고 있는 것.

상인회는 10일 오전 10시 새록새로미니공원에서 ‘새록새로 클린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해도동행정복지센터, 포스코, 상인, 주민 등 30여명이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88수족관 네거리에서 새리단길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비틀즈의 오브라디 오브라다(Ob-La-Di Ob-La-Da)를 개사한 ‘새록새로송’이 공개돼 호응을 얻었다.

관객들은 새록새로송 떼창으로 공연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 의미를 더했다.

주시영 상인회장이 버스킹 공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인회 제공

상인회는 포항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삼세판(삼삼오오 모여 세상을 바꾸는 문화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라탄 공예 체험공방을 성공적으로 운영,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3주간은 반려식물 가꾸기를 진행한다.

상인회는 삼세판 성과를 토대로 미니정원이 가득한 동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맛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른바 ‘새리단길’ 조성이다. 

주시영 상인회장은 “새록새로로가 서울 가로수길, 경주 황리단길 등에 버금가는 ‘새리단길’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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