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1일 (금)
전공의 이탈 후 응급실 이용률 ‘뚝’…서울 42.3% 감소

전공의 이탈 후 응급실 이용률 ‘뚝’…서울 42.3% 감소

기사승인 2024-09-11 12:33:30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사진=곽경근 대기자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지난 2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전국의 응급실 이용 건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 위치한 응급실 이용 건수가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6월 응급실 이용 건수는 138만1998건으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만8265건, 28.8% 줄었다. 전공의들이 이탈하기 전인 올해 1~2월에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 수치다.

지역(응급의료기관 또는 응급의료시설 주소 기준)별로 보면, 서울은 2024년 3월 5만1236건으로, 전년 3월 대비 3만4886건(40.5%)이 줄었다. 4월은 4만333건(43.7%), 5월 4만5016건(44.5%), 6월 3만7032건(40.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감소율은 42.3%로 집계됐다.
 
경기도도 감소율이 높았다. 경기도는 지난 3월 8만7258건으로, 전년 3월 12만96건 대비 3만2838건(27.3%) 감소했다. 4월 4만3444건(32.9%), 5월 4만6912건(32.7%), 6월 3만2390건(25%)이 줄었다. 

연령별론 소아·청소년의 응급실 이용 건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1세 미만은 2024년 3월 5197건으로 전년 3월 7850건 대비 2653건(33.8%)이 줄었다. 4월 4885건(49.3%), 5월 4786건(46.8%), 6월 3055건(38.4%) 줄었다. 

1~14세 미만 또한 3월 2만5299건(38.6%), 4월 4만3247건(49.3%), 5월 4만312건(44.7%), 6월 2만3199건(31.9%)이 감소했다. 

소병훈 의원은 “최근 의사 부족으로 환자들이 가까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목숨을 잃거나 상태가 나빠진 안타까운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 책임자를 문책할 필요가 있다. 하루빨리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1
  • 화나요
    0
추천기사

나경원 “이번 대선은 체제전쟁…이재명 꺾을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위험한 이재명을 꺾고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나 의원은 11일 오후 2시쯤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번 대통령 선거를 '체제 전쟁'에 비유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게 대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