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尹·명태균 통화 내용에 “법률적 문제 없다”

추경호, 尹·명태균 통화 내용에 “법률적 문제 없다”

“녹취 일부만 나와 전체 상황 이해 어려워…상황 좀 더 보겠다”
與법사위원 “공직선거법상 저촉 대상 아냐”…추 “공감”

기사승인 2024-11-01 10:46:0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22년 5월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과 관련 “법률적으로 문제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차적으로 법률적 문제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말한 것으로 안다. 현재 당의 입장은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법사위 여당 의원들은 자체 법률 검토를 통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5월 9일에 이뤄진 통화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추 원내대표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 법사위다. 대다수 법사위원이 집약된 의견을 말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녹취도 일부만 짧게 나온 상황이라 전체 정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보겠다”고 답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사인과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건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김건의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후속조치가 나와야 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목소리를 저도 잘 듣고 있고 용산에서도 경청하고 있을 것”이라며 “원내, 당내 여러 사항에 관해선 용산과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한 의원총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분들은 의총을 지금 시점에 하는 게 맞느냐는 얘기도 있고, 기왕에 의총을 소집해달라는 요구와 목소리가 여전히 있는 상태”라며 “의총을 언제 열지는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총에서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취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묻는 말엔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건 관련 하나만을 위해서 의총을 빨리 열어야겠다는 건 조금 더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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