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낙화놀이 스페셜 데이’ 한국을 넘어 일본 관광객을 사로잡다

‘함안낙화놀이 스페셜 데이’ 한국을 넘어 일본 관광객을 사로잡다

기사승인 2024-11-02 11:37:24
함안낙화놀이가 글로벌 관광 상품화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함안군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함안 무진정에서 일본인 관광객 450명을 대상으로 ‘함안낙화놀이 스페셜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함안낙화놀이 스페셜데이’는 올해 5월 일본 주요 여행사 부장단을 초청해 함안 팸투어를 실시한 이후 일본여행업협회(JATA) 소속 14개 일본여행사와의 공동기획을 통해 특별상품으로 개발됐다.

이번 행사에는 45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해 일본 아사히 신문 등 언론인, 여행업자 35명이 함께 참여해 서울·부산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에게 한국의 새로운 지역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일본인 관광객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함안낙화놀이 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상품을 통해 한국에 와서 낙화를 감상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 불놀이 장면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조근제 함안군수는 “함안군이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 이래 관광을 목적으로 한꺼번에 수백 명의 외국인이 찾아온 것은 처음 있는 일로써 매우 감격스럽다”며 “우리 지역 관광자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기존 연 1회 개최되던 무형문화재 행사인 함안낙화놀이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해 네 번을 추가 개최하는 등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관광 상품화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경남 최고의 으뜸주 함안‘일월삼주’수상 쾌거

함안군은 ‘제2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 주 선발대회’에서 경남 최고 으뜸 주에 함안의 ‘빛올’에서 출품한 ‘일월삼주-이주’가 선정됐다.

함안 군북면 소재 빛올양조연구소(대표 김비성)는 친환경 곡물을 이용한 효모발효 연구·개발을 해온 청년·창업 기업이다.

‘일월삼주(一月三舟)’는 ‘달 하나를 세 배에서 본다는 뜻으로 하나의 달이 시선에 따라 달라 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빛올양조연구소는 지난해 온라인 오픈마켓 지원사업을 통해 함안몰과 온라인 매장(네이버) 등에서도 판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선발대회에 탁주 10개 제품, 약·청주 8개 제품, 과실주 4개 제품, 증류주 8개 제품, 리큐르 3개 제품 등 총 33개의 전통주가 출품돼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심사, 3차 대중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를 통해 ‘일월삼주-이주’는 최고 으뜸주로 최종 선발됐다. 

최고 으뜸주로 선정된 일월삼주-이주는 함안에서 재배된 무농약 찹쌀에 물, 누룩, 효소만을 사용해 만든 탁주를 여과 후 숙성했으며, 연잎에서 추출해 직접 개발한 자체 효모를 이용해 만든 단양주이다. 탁주를 맑게 여과한 숙성 약주로 전문가평가와 대중평가 모두 최고 평가를 받았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경남 최고 으뜸주에 일월삼주-이주가 선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농산물로 만든 전통주인 일월삼주가 경남을 대표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고 으뜸주로 선정된 빛올의 ‘일월삼주-이주’는 오는 15일 경남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으뜸주 상패를 수여받게 된다. 

‘빛올’은 지역의 우수한 청년창업가를 집중육성해 함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4년 우리지역 스타기업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빛올’의 일월삼주-이주는 2024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청주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낙화놀이의 불꽃을 바라보며 마시는 술이라는 의미를 담은 낙화주(막걸리)는 대한민국 막걸리 품평회 7% 이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함안군, 도로명주소 기반 지역안전 강화 적극 추진

함안군은 최근 지역 내 도로명주소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치안 및 긴급상황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옛 경전선 폐선부지에 조성된 ‘아라길’과 ‘아라깨비길’에 기초번호를 부여하고 기초번호판을 설치함으로써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 파악과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기초번호는 일정 거리마다 설치되어 주소 파악이 용이하며, 경찰, 소방 등 긴급 출동 시 신속한 대응을 도울 수 있는 필수적인 장치이다. 이에 도로명주소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기초번호판 설치 작업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군에서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도로명주소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향후 도로명주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도로명주소 체계는 단순한 주소 체계 정비가 아닌, 군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으로 특히 긴급한 상황에서 주소의 정확한 확인은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이번 기초번호판 설치를 통해 함안군의 치안 및 재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명작동화로 만나보는 발레‘헨젤과 그레텔’공연

명작동화로 만나보는 발레 ‘헨젤과 그레텔’이 오는 9일 오후 2시‧5시에 함안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으로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 지원센터의 공연예술 유통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독일의 그림형제의 구전 동화를 재구성한 고전 명작 헨젤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동화는 영화, 드라마, 오페라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국내외 여러 발레단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세연과 와이즈발레단이 오랜 시간 함께 준비한 작품으로, 국내에서 헨젤과 그레텔을 소재로 한 발레공연은 와이즈 발레단이 처음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음악 구성과 그림형제의 동화에 발레의 아름다움을 더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발레 헨젤과 그레텔은 4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함께하는 화려한 무대로 특히, 어린이 출연자들이 헨젤과 그레텔을 도와 마녀를 물리치는 장면과 숲의 요정이 등장해 클래식 발레의 섬세한 테크닉을 선보이는 장면은 공연의 큰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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