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정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정평가대안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정을 철저히 평가하고, 그 대안들을 제대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특위 출범 이유를 밝혔다.
시정평가대안 특위는 최인호 전 국회의원이 특위위원장을 맡으며, 특위위원으로 전원석, 반선호 시의원과 16개 구·군의 구의원들이 참여했다.
특위는 향후 부산시정에 대한 견제는 물론 건전한 대안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또 월 1회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안 이슈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인호 특위위원장은 "박형준 부산시정이 만 3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며 "그 동안 박형준 부산시정은 기본적으로 무능·무책임·무도덕하다"고 평가했다.
특위가 꼽은 무능한 부산시정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가덕신공항 개항 지연,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 등이다.
또 무책임한 시정 사례로는 '책임있는 모습 없이 야당 탓만 하는 산업은행 부산이전 문제', '어반루프 등 대표공약 이행여부' 등을 언급했다.
무도덕으로는 엘시티 처분 문제와 더불어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시립대학원 대학 추진 등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는 부산은 점점 더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부산을 떠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실패하면서 부산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가뜩이나 윤석열 정권의 극악무도한 폭정에 신음하고 있는 우리 부산시민들은, 박형준 부산시정의 무능, 무책임, 무도덕으로 요약할 수 있는 3무 시정으로 2중고를 앓고 있다"고 지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더 이상 야당의 역할만이 아닌 직접적으로 부산시민의 삶을 책임져 나가는 역할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박형준 부산시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분명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