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창 태백시의장 "극세척도의 자세로 현재의 어려움 극복해야"

고재창 태백시의장 "극세척도의 자세로 현재의 어려움 극복해야"

제280회 제2차 정례회 개회

기사승인 2024-11-20 16:22:26
강원 태백시의회 제280회 제2차 정례회.
고재창 강원 태백시의회 의장은 20일 제280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에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전 시민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재창 의장은 "태백시의회는 항상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에 의한 의회, 시민을 위한 의회’ 구현을 목표로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부위정경(扶危定傾)의 굳은 의지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한 해는, 우리 시의 경제를 지탱하던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인구 감소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등 힘든 한해였다"며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역 회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석탄경석 자원화’와 ‘카지노 규제완화’라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석탄 경석의 자원화와 관련해서 고 의장은 "지역에 부존한 석탄 경석이 폐기물로 취급되어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되어 왔으나, 지난 6월 정부의 규제 완화 결정으로 산업적 자원화가 추진되고 있다. 석탄 경석의 자원화는 지난해 의회에서 우리지역 이철규 국회의원님께 간곡히 요청한 사항으로, 경제적 편익은 33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시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신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의회에서는 저를 비롯한 의원 전체가 지난 10월 17일 '석탄경석의 관리방안에 관한 조례'를 선도적으로 제정하여 석탄경석의 안전한 관리와 채취를 통해 지역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태백을 비롯한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향토기업인 강원랜드의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위해 국회를 방문하는 등 우리지역 이철규 국회의원님과 함께 강원랜드에 대한 ‘카지노 규제 완화’를 지난 9월 이끌어 냈다"며 "규제완화로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장 면적 확대와 게임기 증설 등으로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강원랜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매출 총량, 베팅 한도, 영업시간 제한 등 남아 있는 규제 또한 시급히 풀어야 하며, 이를 위해 태백시의회가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태백의 재도약을 위해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정메탄올 생산·물류기지와 핵심광물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총 4001억 원 규모의 '미래자원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집행부가 올해 미지정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여 전략을 재점검하는 등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유치와, 태백교도소 건립 등 대체산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영월~태백~삼척간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통과와 태백IC의 도심 인근 개설, 제천~태백까지 준고속열차가 상시 운행될 수 있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태백선 직선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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