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수자원 및 수재해를 관측하는 전용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글로벌 선도형 위성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말 완성을 목표로 하는 수자원위성은 무게 150㎏으로 광역관측용 C-밴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 해상도 10m×10m 이하, 관측폭 120㎞ 성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의 홍수, 가뭄 등 수재해는 물론 하천환경 변화 관측, 수자원 부존량 평가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마이크로파를 사용하는 영상레이더를 장착해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관측할 수 있다.
이날 협약으로 양 기관은 위성시스템 활용 운영개념 및 설계 최적화 개발에 협력하고, 수자원공사 위성활용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도 공동 추진한다.
또 항공기-위성 수출 연계 패키지 추진, ODA 원조국가 대상 위성활용플랫폼 공급 및 저변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자원 관리 및 수재해 감시 분야에 최적화된 수자원위성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활용플랫폼을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업화 발판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수자원공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영상의 해상도를 높이는 초격차 위성분석기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고품질 위성데이터를 활용한 대국민서비스 제공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수자원위성 운영으로 글로벌 물관리 선도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고도화된 수자원 전용 위성을 개발해 물 관련 재해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력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도록 위성기술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