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 혈우병 중증도 검사 상용화…JW중외 “치료 발전 기대”

‘헴리브라’ 혈우병 중증도 검사 상용화…JW중외 “치료 발전 기대”

기사승인 2025-01-15 11:14:57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제공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를 투약하는 환자의 혈우병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발색측정(CSA) 검사가 국내에서 상용화됐다. 

15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CSA 검사를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신설했다. 해당 항목은 이달 1일부터 적용 중이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 아니라 비항체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CSA 검사는 혈우병 환자의 응고인자 활성도를 측정해 질환의 중증도를 진단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된다.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부족한 제8인자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헴리브라 같은 비응고인자제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그간 국내에서는 주로 1단계 응고(OSA) 검사가 사용됐으나, 경증 진단의 정확성이 낮고 헴리브라 투약 환자의 중증도를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국제혈우연맹(WFH)은 OSA와 CSA 검사를 병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박영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CSA 검사의 상용화로 헴리브라 투여 환자의 혈우병 중증도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기존 OSA 검사만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없었던 경증 환자와 여성 혈우병 환자(보인자)에 대한 진단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CSA 검사 상용화가 혈우병 진단 및 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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