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설 명절을 맞아 응급진료 시스템을 강화한다. 명절 기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교통사고, 화상, 호흡기 및 소화기 질환에 대비해서다.
20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철저한 응급치료 매뉴얼을 점검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4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응급진료를 담당한다.
특히 소아 응급환자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명이 365일 24시간 진료를 제공하며, 소아심장, 소화기, 알러지, 내분비 등 특화된 전문진료도 이뤄진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9명의 전문 의료진이 외상환자 처치 및 수술을 24시간 지원하며, 외상전용 중환자치료 시설을 운영한다. 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경북 전역에 출동해 30분 이내 현장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장내과, 신경과, 흉부외과 등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며, 신속한 응급처치와 수술을 지원한다.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내외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을 통해 정신과적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고 지역 기관과 협력해 대응한다.
모든 진료과 전문의와 의료진은 당직근무 계획을 수립했으며, 병원 내 감염 방지를 위해 감염내과와 협업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5대의 안지오(Angio) 장비도 점검을 완료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설 명절 귀성객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시공휴일에도 정상 진료를 실시한다”며 “안동병원이 필수의료와 최종치료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대구·경북 유일 8년 연속 최상위 A등급을 획득하며 응급의료 수준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