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와 경북지역의 2월 소비자물가가 일부 채소류 가격 급등과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 서민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0(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11월은 1%대에 머물다가 12월(2.0%)과 지난 1월(2.1%) 2%대로 올랐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6%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숙박(2.7%), 기타상품·서비스(4.9%), 교통(2.4%) 등이 상승했으며, 품목 성질별로는 공업제품(2.3%), 전기․가스․수도(3.1%), 개인서비스(2.9%) 등이 올랐다.
특히 배추(67.6%), 무(101.4%), 휘발유(7.7%), 경유(5.6%), 한방약(19.7%), 도시가스(7.5%), 지역난방비(10.0%),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3.7%)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경북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7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4.5%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숙박(2.9%), 교통(3.3%), 식료품·비주류음료(1.6%) 등이 올랐으며, 품목 성질별로는 공업제품(1.4%), 개인서비스(2.9%) 등이 상승했다.
공업제품중에서는 휘발유(7.9%), 경유(5.8%) 등 유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배추(66.2%), 무(74.7%) 등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파(-31.1%), 토마토(-22.6%), 딸기(-21.8%)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서비스는 집세(0.1%), 공공서비스(0.8%), 개인서비스(2.9%)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