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 17억 횡령 후 잠적

신한은행 직원, 17억 횡령 후 잠적

기사승인 2025-03-07 13:47:57 업데이트 2025-03-07 13:53:46
신한은행 본사 전경.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에서 기업 담당 직원이 약 17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해당 직원을 고소했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 지점 등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수출입 무역 어카운트 관련 업무를 맡으며 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1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횡령했다. 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업체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고 갚기를 반복한 것이다.

횡령 기간은 지난 2021년 12월17일부터 지난해 7월2일까지다. 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다.

신한은행은 금감원에 직원의 횡령 사고 사실을 보고하고, 수사기관에 고소 조치를 취한 상태다. 금융사고로 판단되면 수시검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해당 직원이 잠적한 것은 맞다. 최근 퇴직 의사를 밝혔지만 수리되지 않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라며 “향후 내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내용을 금감원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사고는 신한은행의 올해 두 번째 금융사고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9억9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사고는 세종시에서 발생한 대출 사기 사건과 관련이 있다. 피의자들은 세입자 명의를 도용해 불법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