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한 마디에 국회의장마저 짓밟혀…‘남한 최고 존엄’”

권영세 “이재명 한 마디에 국회의장마저 짓밟혀…‘남한 최고 존엄’”

“이재명, 스스로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
“헌법재판관 임명…국가 기능 유지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

기사승인 2025-04-10 10:57:50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쿠키뉴스 자료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선·개헌 동시투표 제안을 반대한 것에 대해 “대권가도에 지장이 있을까 봐 개헌을 반대하고 있다. 반국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인물임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표는 3년 전 대선 때 임기 단축 개헌까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지금은 개헌으로 내란을 덮으면 안 된다는 해괴한 논리로 개헌을 반대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거짓말과 말 뒤집기는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더 큰 문제는 이재명 일당 독재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 사이에서 북한 최고 존엄은 김정은, 남한 최고 존엄은 이재명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은 지금도 이 정도인데 혹시라도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마구잡이로 권력을 휘두를까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비대위원장은 “우 국회의장이 대선 개헌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하자 민주당 친명계의 거칠고 조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며 “‘입 닥쳐라, 국회의장 놀이 그만하라’는 몰상식한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어제 우 의장은 개헌 국민투표 제안을 스스로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말 한마디에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개딸들이 총동원되어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마저 무자비하게 짓밟은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기능 정상화를 위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일제히 고발과 재탄핵 공세를 퍼붓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 조건”이라며 “헌재가 다시 6인 체제로 돌아가 장기간 기능이 정지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그런데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권한대행을 겁박하는 행태야말로 스스로 대통령이 된 걸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과 나라를 위한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리의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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