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훈련은 마을주민, 자율방재단, 산사태예방단, 하동경찰서·소방서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옥종면 두양리 산143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훈련 참여자들은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 이후 이장 및 옥종면의 협조를 받아 안전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마을주민들까지 차량을 이용해 대피장소(옥천관)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훈련종료 후에는 옥천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산사태 점검 상황부터 발생 우려 시 대비법, 발생 시 대피법, 발생 후 신고법까지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했다.
하동군은 현재 산사태취약지역 250개소를 지정해 연 2회 이상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2025년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여름철 태풍·호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 재난에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집중호우 시 취약 시설 접근을 자제하고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