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천안시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충남 공관위는 경선관리를 엄정하고 투명하게 하라. 6.1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단수추천을 위해 경선을 미루는 등 이른바 특정인을 내리꽂는 양상의 후보자 선출은 필패가 자명하다” 면서 “공천위가 특정인을 위해 경선을 고의적으로 미루고 단수로 밀어붙이려 한다. 반드시 공정한 경선후보공천이 이루어지길 호소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기자들한테도 문자를 발송했다.
특히 해당 의원은 청년 가산점(20%) 등 경쟁력과 상대 후보에 비해 유권자 인지도가 높고 시험, 면접 점수도 잘 받았으며 도지사, 시장 후보에게 표를 몰아갈 수 있는 후보라는 설명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는 “천안시 의원으로 활동하며 본분을 지키고 누구보다 왕성한 의정 활동을 했다”며 “다시 6.1 지방선거 천안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데 공천심사 과정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관위 회의장 앞에서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한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중 지난 선거에서 임기 나눠먹기 합의서 작성으로 국민적 분노를 야기했던 당사자가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월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돈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공천, 내리꽂는 공천, 특정인을 내정해 놓고 짜맞추기식 공천 등을 전부 몰아내겠다'는 약속과 정면 배치된다는 지적이라고 전했다.
당시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공정과 상식을 공관위 운영의 원칙으로 삼고 공천의 전 과정을 공명정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비례대표 후보자 A씨는 지난 2018년 6월 공주 정진석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당직자 2명이 배석한 가운데 선순위 B씨와 비밀리에 공주시의원 비례대표 임기를 나누기로 약속하고 합의서약서를 작성한 인물"이며 "합의서약서에는 비례대표 후보 1순위인 B씨가 4년 임기중 전반기 2년을 2순위인 A씨가 후반기 2년을 각각 나눠 하기로 약속한 내용으로 당직자 2명이 확인자 입회서명까지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실은 당시 임기 나눠먹기 합의서약은 2년 뒤인 2020년 B씨가 약속을 파기하면서 백일하에 드러났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실에 시민들은 '유권자가 뽑아준 비례대표 시의원이 정치적인 약속에 따라 자기들 마음대로 임기를 나눈다면 이는 시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뭇매를 맞았다"라고도 밝혔다.
따라서 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공관위는 국민의 상식을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엄정하고 투명하게 경선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주시장후보로 최원철, 김혁종, 고광철 후보 등 3인의 후보가 지난 29,30일 당원 투표 및 일반인 각 50%의 2차 경선투표 결과, 최원철 후보가 1순위를 차지하며 확정 발표됐다.
이에 불복한 고광철 후보는 5월 1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기자가 확인한 이의신청서 내용에는 경선 후보인 두 보조관을 지칭하며 "당원명부를 불법적으로 빼서 운동한다면 공정한 경선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4월29일 늦은 밤, 성명, 주소, 핸드폰 번호가 기재되어 있는 당원명부가 발견되여 도당 심사위원님께 명부를 제출하려고 한다"며 "이 명부가 공주시 당협에서 전 사무국장이 명부를 가지고 나온 것인지, 도당에서 유출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이러한 불공정한 경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의신청서 사유를 달았다.
그러면서 "시장 처음 출마자인데 가산점은 똑같이 줘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님께서도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셨다"라며 경선결과를 지켜보고 추후 결정하겠다고 적시했다.
이런 가운데 이창선 공주시 의원은 공주시장 출마에서 1차 컷 오프된 데 반발하며 "시장 예비후보 5명이 공식문서로 당원명부 요청을 했는데도 공주당협에서 묵살해 버려 이뤄진 불공정 경선"이라고 주장하고 탈당하여 무소속 시의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고 밝혔다.
보도는 "이런 사실들을 안 공주시 도의원 및 기초의원 출마 후보자들은 깜깜이 불공정한 공천관리, 밀실 공천, 사천 움직임에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견딜수 없는 배신감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선결과 발표 후 불공정 경선관리에 대한 수집 자료들을 근거로 폭로와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일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전했다.
천안⋅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