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부터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취약계층 청소년 국제문화교류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선발된 청소년 50명은 스위스와 독일에서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기간은 오는 9월5일부터 13일까지 7박 9일간이다.

자격 기준은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서울시 거주 취약계층 청소년이다. 구청이나 학교, 청소년 시설의 추천을 받거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사회배려대상자여야 한다. 참가비는 여권 발급비를 제외하고 전액 무료다.

이 행사는 ‘에코로드: 서울시 청소년 글로벌 환경탐방’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선발된 청소년들은 스위스와 독일을 방문해 기후환경 관련 정책과 사회적 논의를 직접 체험한다. 친환경 정책들도 경험하게 된다. 독일에서는 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를 방문해 친환경 교통수단과 자원재활용 현장을 둘러본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를 체험한다. 시의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 활동과 친환경 건축물을 견학하는 사전교육도 마련돼 있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미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서면과 면접 등 2차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선발 결과는 8월 9일 오후 5시 서울시와 미지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구종원 평생교육국장은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오늘날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 중 하나인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 이슈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두고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