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LA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의 정상급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21일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를 마친 후 “커쇼가 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깨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LA다저스 에이스 커쇼는 전성기 시절 4년 연속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는 물론 사이영상(Cy Young Award)도 세 번이나 차지한 메이저리그 대표 투수다. 사이영상은 메이저 리그에서 매년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LA다저스 핵심 선수였던 커쇼는 지난 시즌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20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6안타, 3실점 경기를 펼쳤다. 볼넷이 없다는 점은 위안거리지만 삼진도 2개에 그쳤다.
한편 영원한 우승 후보 다저스는 현재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야심차게 스카웃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유증이 좀체 가시지 않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는 LA다저스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무려 10억달러(약 1조3910억원)를 투자한 팀치고는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탄도 받고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최대 목표인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선발 투수 영입도 검토 중이다. 커쇼가 복귀전을 잘 치른다면 다저스의 마운드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