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명암…주거 불안 커진 세입자
서울 영등포 쪽방촌 정비 사업이 무르익을수록 세입자 고민도 커진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도 새 집으로 이사할 여력이 못돼서다. 6평짜리 단칸방에서 50년을 산 A씨가 만난 이웃들도 하나같이 ‘못 가진 자’다. A씨는 “재정비 사업 얘기는 아직 나온게 없다. (언젠가) 철거되긴 할 텐데 집이 뜯기려면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세등등하게 입주해도 한 달만 지나면 노숙자가 되고 정부 지원을 받으려고 일부러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 곳이 쪽방촌”이라며 “영세민 아파트를... [송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