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모호한 ‘댓글부대’에 이끌린 순간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속 한 장면. “100%의 거짓말보다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이 더 효과적”이라는 한 제보자의 말에 해직 기자 임상진(손석구)은 코웃음 친다. 그 말을 하는 대상이 영 마뜩잖아서다. 자신과 친구들이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이른바 댓글부대라는 말을 반신반의하던 임상진은 일련의 사건을 거쳐 그 실체를 믿게 된다. 그가 믿은 건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영화는 끝까지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지난 22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손석구는 “이 같은 모호함이 우리 영화만의 ...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