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한스 짐머 음악엔 광활한 우주가
영화 ‘라이언킹’ OST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를 여는 목소리의 주인공, 레보 엠.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음악가인 그는 조국이 어지러웠던 시절 미국 LA로 망명왔다. 백인 일색이던 디즈니 영화가 레보 엠의 목소리로 막을 열었을 때, 그와 비슷한 처지였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서클 오브 라이프’가 삶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아티스트의 인생과 영혼이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다.레보 엠을 디즈니에 소개해준 이가 독일 출신의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 [이은호]